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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폭설·한파도 못말린 골프열정 …'도심 속 골프축제' 3만명이 즐겼다
- 임정우 기자
- 2025-02-09

KPGA 프로 레슨존에 긴 줄
겨울 골프 갈증 말끔히 해소
국내외 바이어들 대거 방문
비즈니스 무대 역할도 톡톡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도심 속 골프 축제' 2025 매일경제·KPGA 골프 엑스포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세계 3대 골프쇼' 매일경제·KPGA 골프 엑스포에 방문한 골퍼는 3만여 명에 달했다.
신제품들을 사용해보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들에게 레슨까지 받은 골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겨우내 골프에 목말라 있던 골퍼들은 매일경제·KPGA 골프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쁜 시간을 쪼개 코엑스 B홀로 달려왔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핑, 미즈노, 스릭슨, PXG, 온오프, 오토플렉스 등 골프 브랜드의 시타존이다. '국민 드라이버'로 유명한 핑 부스에는 G440 드라이버와 G440 아이언, PLD 퍼터 등을 쳐보기 위해 기다리는 골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이언 명가로 알려진 미즈노 부스에도 JPX 925 포지드와 프로 S-3 아이언, ST-MAX 230 드라이버 등을 시타하려고 대기하는 골퍼가 많았다.
PXG와 테일러메이드, 온오프 등 다른 부스에도 수많은 골퍼가 몰렸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는 물론 다양한 샤프트까지 신제품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만큼 몇몇 골퍼는 매일경제·KPGA 골프 엑스포에 이틀 이상 방문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평소에 직접 레슨을 받기 어려운 KPGA 투어 프로들이 레슨을 진행하는 부스에도 사흘간 수천 명이 몰렸다. 특히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레슨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골퍼들이 많아 KPGA 프로들은 식사를 거르기까지 했다. 주말에는 이태희와 최진호, 전가람 등 KPGA 투어 챔피언들이 단상에 올라 수백 명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진행하기도 했다.
8일 스릭슨 부스에서 진행된 최나연과 박인비 사인회에도 수많은 골프팬이 몰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가 현장에 등장한 만큼 골프팬들이 긴 줄을 서 장관을 이뤘다. 또 1명을 뽑아 항공권과 숙박 등을 지원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료 관람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더 CJ컵 바이런 넬슨' 부스는 사흘간 2000여 명이 이벤트에 응모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골퍼들을 위한 놀이터뿐만이 아니다. 골프 비즈니스의 장 역할도 했다. '오토파워' 신제품을 선보인 한국 골프 샤프트 기업 두미나와 첨단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유니코 부스 등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에서 온 골프용품 업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 라이프 플랫폼인 '퍼시픽링스코리아' 부스도 온종일 상담을 받으러 온 골퍼들로 가득 메워졌다. 장수진 퍼시픽링스코리아 수도권 대표는 "사흘간 500명이 넘는 골퍼가 방문해 심도 있는 상담을 했다. 10명 정도는 바로 계약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또 국내 골퍼들의 골프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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